현대자동차 노사분규가 장기화되면서 승용차시장이 팽팽한 3파전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15일까지 현대 기아 대우등 승용차 3사의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우자동차판매의 승용차판매가 총 9천6백17대로
전체승용차시장의 36.2%를 차지,업계 수위자리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는 이기간중 8천5백46대의 승용차를 판매,2위 자리를 지켰으며
노사분규로 차량공급이 원활치 않았던 현대자동차는 8천1백18대로
승용차판매 최하위로 처졌다.

대우의 승용차판매 실적은 국민차 티코를 제외한 것으로 티코를 포함할
경우 총1만9백3대로 전체시장점유율은 39.1%로 높아진다.

대우의 판매호조는 현대 노사분규의 장기화에 따른 반작용이기도 하지만
에스페로 프린스 등의 판매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프린스등 중형차시장에서 대우의 시장점유율은 51.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차시장에서도 3사만 비교할 경우 기아는 5천98대를 판매,52.3%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수위자리를 차지했으며 현대는 4천4백90대 판매에
그쳤다. 특히 최대 경쟁부문인 1t상용차시장에서 기아는 이기간중
2천9백99대를 판매,현대의 1천8백97대를 크게 앞섰다.

이에따라 이기간중 전체 자동차판매는 기아가 1만3천6백44대로 3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최대판매를 기록했으며,현대가 1만2천9백8대(35.5%)로
2위,대우가 9천7백73대(26.9%)로 3위를 차지했다.

3사의 전체차량판매실적중 현대의 월별시장점유율은 올들어 4월까지
48.7~57.1%를 유지했으나 아폴로산업의 노사분규가 있던 5월에는
40.9%,자체노사분규가 시작된 6월에는 44.5%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