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서초구등 강남일대의 5층이하 저층아파트들에
대한 재건축이 최근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지난 70년대 강남개발초기에 건축됐던 이들 아파트의 입주민들은 지난2월
20년안된 아파트라도 연탄난방이거나 도시미관을 저해할 경우엔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주택건설촉진법이 개정된이후 주민의견을 수렴하는등 재건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아파트들이 재건축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4~5년후엔
강남일대의 스카이라인이 크게 변할것으로 전망된다.

강남최대의 아파트단지인 잠실주공1~4단지와 시영아파트
(2만1천2백50가구)는 올해초부터 재건축을 위한 주민동의수렴에 들어가
현재 단지별로 70~85%의 동의를 구해놓고 있다.

이들 아파트의 재건축을 추진중인 주민들은 재건축의 걸림돌로
작용하고있는 저밀도지역지정을 해제해줄것을 서울시에 건의하는등
재건축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73,74년 건축된 역삼동 영동주공아파트 13평형 2천2백가구도 지난3월부터
주민들의 의견수렴에 들어가 현재 67%의 동의를 얻고있다.

재건축추진위원회측은 이달말까지 조합인가요건인 80%이상 동의를 구한후
조합을 결성하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데 이 아파트는 연탄난방이라
재건축판정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76~78년 완공된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저층 8백30가구도 최근 재건축하기로
의견을 모아 시공회사 선정에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 삼성건설 우성건설 현대건설등 6개사가 시공을 희망하고있는 이
아파트는 아파트외관이 매우 낡아 좋지않은 데다 상하수파이프가 부식돼
수선유지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치동과 도곡동 두개동에 걸쳐 지난 77년 건축된 도곡주공아파트
2천4백50가구 역시 동별로 각각 재건축을 추진하고있다.

85%의 주민동의를 얻은 대치동의 도곡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연탄난방인데다 외관이 낡아 재건축판정이 무난하게 날것으로 보고 8월께
안전진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동 AID차관아파트 1천6백80가구,서초구 구반포아파트
3천8백66가구등 재건축을 하기위해 주민의견수렴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의 이같은 재건축추진노력에도 불구하고 강남지역의
저층아파트재건축 사업은 서울시의 저밀도지구 해제여부에 따라 추진속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지면적에 비해 건축연면적이 2배이상인 일부 아파트들은
건설업체들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참여하기를 꺼려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