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전경련회장은 18일 "지금의 글로벌리제이션 추세로 볼때 가까운
장래에 국가를 포함한 누구의 지원이나 보호도 받을수 없는 국제경쟁시대가
도래한다"고 지적,국내기업이 살아남기위해선 마케팅 생산관리 기술개발등
세분야중 어느하나라도 선진국우량기업보다 월등한 우위를
확보해야한다"고말했다. 최회장은 이날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개막된
전경련부설 국제경영원의 제7회 최고경영자 경영전략전지세미나에
참석,"글로벌리제이션에 대비한 기업경영전략"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회장의 기조연설내용을 요약한다.

국제정치.경제의 조류는 내셔널리즘에서 리저널리즘(regionalism)을거쳐
글로벌리제이션으로 가고있다.

내셔널리즘이 자국이익을 최우선시하고 리저널리즘이 블록내의
경제활동자유화로 정의되는데 비해 글로벌리제이션은 한나라 한블록이 모두
하나의 시장이 되는것을 말한다. 글로벌리제이션아래서는 전세계의 상품
서비스 자본 노동력등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게된다.

따라서 글로벌리제이션이 확산되면 국가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시장보호기능도 사라지게된다. 정부의 지원과 보호아래 커온
우리기업으로서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세우지않으면 안된다는 얘기이다.

그러면 글로벌리제이션체제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경영전략을
세워야하는가. 세계 각국에 진출한 유수기업의 성장과정을 보면 해답은
쉽게 나온다. IBM은 과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품의 질을 이룩함으로써
오늘의 위치를 확보했고 코카콜라는 강력한 시장장악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기업이 됐다. 도요타는 기술개발로 손꼽히는 자동차회사로
성장했다.

따라서 국내기업이 글로벌리제이션 시대에 살아남기위해선 마케팅
생산관리 기술개발등 세분야중 어느 한분야라도 선진국 우량기업보다
월등한 우위에 서야만한다. 또 이같은 우위확보를 위해서는 "하면된다"는
식으로 한국인특유의 자질을 발휘할수 있게하는등의 직장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