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민간인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 1부(조준웅
부장검사)는 이번주부터 수사를 본격화하여 이사건과 관련,당시
정보사 3처장 한진구씨(53.남성대 골프장 대표)와 당시 정보사
사령관인 이진삼 전 체육청소년부장관(56)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 85년 당시 민주협 공동의장이었던 김영
삼대통령 자택 침입과 86년 양순직의원 폭행 사건의 활동 자금
9백만원의 조성경위와 출처등에 대한조사를 벌여 관련자들의 혐
의가 사실로 확인되는 대로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폭
력교사)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군수사당국의 조사에서 이사건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
한진구씨가 최근 잠적함에 따라 가족등을 통해 한씨의 검찰 출두
를 종용하는 한편 한씨가 검찰의 조사에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하
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현재까지 정황등을 검토한 결과 당시 한씨에게 범행
을 지시했던 박동준 전 보안사정보처장(55.예비역 소장)이 미국으
로 출국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진삼 전 장관의 소
환조사는 무리가 있으나 활동자금의 출처등이 확인되면 이전장관
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 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사건의 활동자금 조성경위등이 밝혀지고 수사진전에 따
라서는 이 사건을 지시했던 당시 보안사령관인 이종구 전 국방장
관(구속중)에 대한 조사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