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아연이 6백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자,국내최초로 공장폐기물
재처리사업에 진출한다.

 18일 高麗아연은 高麗리사이클링이라는 자회사를 설립,제강로
분진 폐주물砂 폐페인트등 제조업분야 산업폐기물의 재처리사업에 
진출키로했다고 밝혔다.

 재처리기술은 세계최대 비철제련회사로서 리사이클링전문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獨逸 MG社로부터 기술협력 또는 자본합작의 
형태로 도입할 계획이다.

 高麗리사이클링은 일단 자본금 25억원(高麗아연지분 99·9%)
으로 오는25일 출범시키되 사업이 진척되는대로 자본금을 
2백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高麗아연은 설명했다.

 高麗아연은 이 회사를 통해 총6백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자,始華
단지내에 연간 제강로분진10만t,폐주물砂10만t,페인트찌꺼기 
6천t등을 재처리할 수있는 리사이클링공장을 세울계획이다.

 始華단지내 리사이클링공장은 올해말 착공,2년후 완공할 
예정이며 이를위해 高麗아연은 2만평의 부지분양신청을 해놓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폐기물재처리사업이 시작되는 셈인데 
제조업분야의 폐기물재처리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高麗아연은 
밝혔다.

 이 공장에서 재처리하게 될 제강로분진은 전기로조업시 가스와 
함께 배출되는 폐기물로 아연(20∼30%)철(26∼30%)등과 
함께 납 카드뮴 크롬등을 함유하고있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다.

 지금까지는 국내에 재처리시설이 없어 매립하거나 고형화처리
했으나 始華리사이클링공장이 완공되면 이를 재처리,연1천5백t의 
아연을 재생해 활용하고 나머지는 슬래그로 시멘트회사에 매각,
시멘트원료로 쓸수있게 된다고 高麗아연은 설명했다.

 始華공장에서는 또 폐주물砂를 재처리,2∼3회 더 활용할수 
있게하며 페인트찌꺼기도 페인트로 재생하는 시설을 갖추게된다.
주물砂는 주물모형을 만드는데 쓰는 가는 모래로 한번 주물을 
뜨고나면 레진이라는 폐기물이 붙어 재처리하지않고는 다시 
사용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