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주식시장의 활황을 틈타 우리사주조합의 주식인출이 급증추세
를 보이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증권금융에 예탁한후 3년이
경과함에따라 특별사유가 발생해 인출된 우리사주조합 주식인출 규모는
3만4천6명 1천5백41만2천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말까지의 인출규모
1만4천8백2명 6백76만9천주에 비해 1만9천2백4명(1백29.7%) 8백64만3천주
(1백27.7%)가 증가한것이다.

이에따라 6월말 현재 남아있는 예탁주식 규모는 40만4천4백89명
1억3천9백84만5천주이다.

인출사유별로는 주택구입이 1천5백8만2천주(3만1천6백13명),결혼비용 마련
16만6천주(7백89명),학자금 7만6천주(8백81명),치료비 5만6천주(5백50명),
장례비 3만2천주(1백70명)등의 순이었다.

우리사주조합의 주식인출이 이같이 급증한 것은 외형상 특별사유 발생에
따른것이지만 무엇보다 올들어 증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조합원들의
매각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주가회복과 함께 이달부터 조합원들의 자유로운
재산권행사를 위해 인출요건이 완화된데 따라 우리사주조합의 주식인출이
당분간 급증추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한 회사수는 상장회사로는 세기상사 서울교통
삼립산업 케니상사등 4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6백90개사와 비상장회사
1백45개사등 8백35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