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이 부산 구포역 열차사고의 후유증을 극복하기위해 다양한
경영정상화방안을 추진하고있다.

지난5월 6개월영업정지조치가 내려진직후 발빠르게 사업구조조정작업을
끝낸데이어 이달초에는 "신건설추진마스터플랜"을 수립,각 건설현장과
현업부서에 시달했다.

지난10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사명을 삼성종합건설에서 삼성건설로
바꾸고 현명관전삼성시계사장을 신임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현사장은 물량보다는 품질위주의 경영을 해나가겠다며 특히 안전관리에
최우선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안전관리방안을 마련했습니까.

"동일유형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않도록 사장실직속으로 품질안전팀을
신설했습니다.

또 공사현장에 대해 철저한 자체안전진단을 거쳐 조금이라도 사고가능성이
발견되면 즉시 공사를 중단시키고 있지요. 서초동 삼성생명사옥
신축현장에 올 연말까지 "모범현장"을 꾸며 직원들의 현장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영업정지조치이후 수주및 매출목표를 하향조정했는데 목표를 달성할수
있다고 봅니까.

"당초 2조5천억원이었던 수주목표와 1조6천억원이었던 매출목표를 각각
1조5천억으로 내려잡았습니다. 6개월동안 관공사수주를 못하기때문에
불가피하게 하향조정했지요.

그러나 주택부문및 해외사업부문을 대폭강화,매출과 수주에서
1조5천억원은 무난히 달성할수 있을것으로 전망됩니다. 상반기에만 이미
자체사업을 포함해서 9천억원정도의 수주고를 올렸거든요"
-해외부문사업전망은 어떻습니까.

"올해 해외사업부문 수주목표가 5억달러로 잡혀 있습니다. 지난
6월말까지 태국
핑클라우프로젝트(1억2천만달러)러시아군용막사(7천3백만달러)등
3억1천만달러어치의 공사를 따냈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KL시티센터건물공사,대만 석유화학단지공사등 대여섯건의
대형공사수주를 추진중이어서 연말까지는 수주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지요"
-대대적인 인력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건설업의 관건은 고급인력확보입니다. 연말까지 건축 토목 플랜트등
기술인력위주로 3백여명을 충원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이미 1백50명을
새로 뽑아들였지요"
-"신건설추진마스터플랜"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신건설추진마스터플랜은 한마디로 질위주의 경영을 위한 계획입니다.
건설기술개발기금
3백억원조성,협력업체정예화,현장소장권한강화,부실시공방지를 위한
공사중단권발동등이 골자지요. 품질혁신을 통해 초일류기업으로
육성하기위한 장기비전인 셈입니다. 어려움을 딛고 커나가는 과정을
지켜봐주십시요"

<이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