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가들은 새 대입제도가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고교교사와 학부모들은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
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교사와 교수, 교육행정가, 학부모 등 4,0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행정가의 52%는
새 대입제도를 교육정상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교교사는 조사대상자의 36%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39%는
`현재와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학부모들고 33%는 `학교교육이 지금보다 더 비정상적으로 운영될 것'',
40%는 `지금과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대부분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새 대입제도중 본고사 부활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39.8%가 반대, 37.7%가
찬성의사를 나타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과 관련해서는 32.5%가 반대,
37%가 찬성했다.

한편 새 대입제도의 더욱 발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사, 교
수, 교육행정가 등 교육전문가 집단은 국가관리의 강화(18.3%)보다 대학의
자율성 보장(81.7%)이 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고등교육체제 개선과 관련, 교육전문가 집단은 ▲ 학문지향과
직업지향으로 2원화 ▲ 학부 중심,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특성화 ▲ 특수
목적 대학의 신설 등에 대해 대체로 합의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