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3일 "앞으로 새로운 정책은 부처간 당정간 충분한 협의
를 거친뒤 확정된 안을 발표토록하고 일단 확정된 정책은 흔들림없이 일관
되게 추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황인성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전원,이원종서울시장,
청와대수석비서관전원등 27명과 청와대에서 조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하
고 "그동안 정부의 새로운 정책들이 체계적이거나 일관성없이 혼선을
빚어온데대해 내각은 반성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또 "새정부출범 5개월째가 되면서 뭔가 느슨해지는
감이든다"며 "앞으로 공직자들이 인사청탁을 하거나 이권에 개입할 경우
절대 용서치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국무위원들이 외부인사로부터 청탁을 받게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명단을 청와대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과거처럼 휴가시즌에 금품을 주고받는 관행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전제하고 "이번 휴가철을 계기로 주지도 받지도 않는 풍토를
조성한다면 진일보한 공직사회구현에 한 획을 긋게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만약 지금부터 부정과 비리가 저질러질 경우 이에대해서는
과거의 처벌수준과 비할수없는 법테두리내 최고의 추궁을 받게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근무기강과 관련,김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적당히 넘기려는
무사안일한 공직자에게 국가의녹을 먹게해서는 안된다"며 모든 공무원들이
나라를 구하고 제2건국을 한다는 각오로 맡은 일에 앞장서주길 당부했다.

한편 김대통령의 이날지시와 관련,사정당국은 휴가철 공직자들의
근무기강확립을 위해 7,8월 두달동안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암행사정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사정의 핵심에서 벗어나 있던 정부투자기관들에대한 근무기강과
업무집행실태등에대한 사정에도 본격착수,구조적인 비리및 악습을
시정토록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