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러시아 헌법회의는 12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제
안한 러시아신헌법을 확정,채택했다.

헌법의회가 확정한 헌법초안에 따르면 옐친대통령은 공화국과 지역(행정단
위)의 주요 요구조건에 양보할 용의를 밝히고 있다.

초안은 또 재산사유화를 허용하고 각 지역과 공화국들의 권리를 보장하며
옐친대통령의 시장경제 개혁을 가로만막아온 현행 의회(인민대표대회)를
해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그러나 이날 헌법회의의 신헌법안채택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의회와
국민투표과정을 남겨놓고있어 신헌법이 초안대로 최종 확정될 것인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는 앞으로 정치투쟁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갈등구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