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들이 공공자금운용지침 폐지이후 채권시장참여를 늘리고 있어 향후
채권시장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이 연금은 지난주중 60억원가량의 회사채를 발
행시장에서 사들인데 이어 이번주중에 8백여억원어치를 매입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측은 정부의 금리하향안정화조치에 부응하기위해 이번달에 모두
1천2백억원규모의 회사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연금도 단기자금운용차원에서 지난 6월중순이후 2차례에 걸쳐
5백억원가량의 CD(양도성예금증서)를 매입하는등 채권매입을 적극화했다.

사학연금도 지난 6월말께에 1백억원규모의 CD와 50억원규모의 개발신탁
수익증권을 사들였다.

이들 연기금의 채권투자확대는 지난 5월부터 공공자금운용지침이 폐지돼
매도기관의 금융채의무매입이 없어진데 따른 것이다.

연기금들은 채권수익률이 지난해와 지지난해에 비해 많이 낮아져 있지만
위험부담이 큰 주식투자에만 의존할수 없고 일부연기금은 자금지출수요가
많은 7~9월이 지나면 채권시장참여를 본격화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채권시장의 수요기반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