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자원보존을 앞세워 각국이 공해조업규제등 원양어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원양업계가 설땅을 잃어가고 있다.

12일 수산청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초부터 북태평양 공해상 유자망어업과
베링해조업이 전면 중단된데이어 5월이후 북서대서양수산기구(NAFO)수역,
6월15일 이후 러시아 오호츠크공해에서의 조업이 금지되는등 원양어업이
위기를 맞고있다.

베링공해 명태조업 금지조치의 경우 당초 93,94년 2년간 잠정적으로
조업을 중단키로 했으나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제7차
중부 베링해관계국회의에서 이지역중 알류산해군의 명태등 수산자원이
작년말현재 1백33만 에서 1백67만 이상으로 회복됐을때 조업을 재개키로
합의,95년으로 예정된 조업재개전망이 사실상 어두운 실정이다.

또 오호츠크공해조업과 관련,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폴란드등 조업국이 25%
어획량 감축등 자율규제조건을 제시했음에도 연안국인 러시아가 조업금지
조치를 단행,이 지역 원양업이 완전 중단상태에 돌입했다.

이같이 심각한 상황에서 12일 유엔에서 경계왕래어족과 고도회유성어종에
관한 조업규제를 논의할 유엔어족보존회의가 개막돼 원양업계의 위기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오는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의에서는 참치 꽁치등 고도회유성어종과
명태 대구등 경계왕래어족에 관한 해양법상 보호규정 이행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작년6월 리우환경회담 합의내용에 따라 열리는 이번회의에서 유엔차원의
조업규제조치가 채택될 경우 우리를 비롯 일본 중국등 주요조업국들은
태평양 대서양등 공해에서 조업을 할수 없게되거나 최소한 쿼터배정등의
제한을 받게되는등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된다.

이처럼 원양어업에 대한 연안국들의 규제가 심해지면서 국내업계가 이미
몸살을 앓고있다. 원양생산량은 5월말 현재 33만1천8백여t으로 90년 36만t
,91년 37만t보다 떨어진데이어 지난해 같은기간 47만9천5백여t에 비해 무려
31%나 감소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있다.

원양어선수도 6백45척으로 작년말 7백59척보다 1백14척(유자망어선
1백5척포함)이 줄었다.

이와관련,김종철수산청어업진흥관은 "각국이 수산자원보존을 명분으로
조업규제를 강화,입어료인상등 자국의 이익을 높이려는게 현실"이라면서
국제수산기구참여등 국제협력강화로 원양어업의 활로를 찾도록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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