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국내유통시장 3차개방이 이뤄지면서 의류업체들의 외국브랜드
도입및 직수입이 크게 늘고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숙녀복전문업체인 유림이 오는 13일 미국 월트
디즈니사와 디즈니 키드 브랜드 도입계약을 맺고 가을 시즌부터 아동복
시장에 새로 진출키로 한것을 비롯 동일레나운이 일본의 캐주얼
브랜드인 넥스트아이를 들여오기로 했다.

또 (주)진도가 이탈리아로부터 "사자"를,(주)코리막스가 이탈리아의
"페니블랙" "마렐라"를,(주)듀오도 이탈리아의 "에트로"를,한석교역은
일본의 "피에스몬테"브랜드의류를 직수입,가을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 외국산의류 직수입업체들은 우선 수입의류판매를 통해 시장기반을
형성한후 내년부터는 브랜드라이선스를 통한 국내생산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신사복제조업체인 호신사(대표 최상철)가 지난달말 정장 바지
셔츠부문에서 미국"조다시"브랜드를 들여왔으며 내외패션(대표 이상훈)이
셔츠부문에서 프랑스의 "카르방"브랜드를,럭키금성상사가 일본의
숙녀복브랜드인 "유비"를 도입,가을부터 제품판매에 들어간다.

이처럼 브랜드도입및 직수입이 늘고있는것은 유통시장개방폭이 확대되면서
국내직판을 앞두고 미리 판매기반을 마련하기위한 외국업체들의 전략과
해외유명브랜드의 이미지를 활용해 손쉽게 판매를 늘리려는 국내업체들의
계산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유통시장개방확대를 겨냥,미국 리바이 스트라우스사가 국내에
현지법인을 세워 리바이스브랜드의 청바지를 6월부터 직접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미국의 종합의류업체인 갭사,프랑스의 쿠레주사등도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국내 직판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