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와 야구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제17회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일째 경기에서 남자배구와 야구에서
첫승리를 거뒀으며 남자농구는 핀란드를 가볍게 물리치고 1승1패를 기록했
다.
또 축구는 강호 캐나다와 비겨 1승1무로 공동선두에 나섰고 수영에서는 지
상준(한국체대)이 남자배영 2백 에서 국제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5위에 올
랐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버펄로 살 모글리구장에서 열린 야구 풀리그 1차전
에서 박재홍(2점)김광현(1점)의 홈런을 포함한 장단 6안타를 효과적으로 몰
아쳐 대만에 4-3으로 승리,먼저 1승을 안았다.
배구는 뉴욕주립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예선A조 첫경기에서 이탈리아의 장
신 블로킹을 세터 진창욱의 절묘한 볼 배급으로 무력화시켜 세트스코어 3-
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지난 87년 유고 자그레브대회 당시 5위에 올랐던 남자배구는 호주와의 경
기(11일)를 이길 경우 최소한 조2위로 8강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2회연속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 축구는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영국인 주심
의 편파적인 판정으로 고전하다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남아공을 4-2로
제압한 슬로바키아와 나란히 1승1무(승점 3)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국은 골득실차에서도 +2로 같은 슬로바키아와 12일예선 최종전을 갖게
되는데 무조건 이겨야 조1위로 결선에 오르게 되며 비길 경우에는 캐나다
가 남아공을 쉽게 이길 것으로 보여 3팀이 골득실차를 따져야 하는 어려
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수영에서는 국가대표 지상준이 에리컴퓨니티대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배
영 예선에서 2분03초31의 기록으로 한국수영사상 처음으로 국제종합대회
에서 결선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으나 2분02초79로 5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