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중인 위로부터의 개혁을 아래로부터의 개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시민운동을 표방하는 단체들이 최근들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시민운동단체의 창립바람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시민운동의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는 성격이
불투명하거나 말로만 의식개혁을 외치는 한시적인 단체들도 있어 진정한
순수 시민운동의 취지를 흐리게 하고있다. 이들 단체들은 본격적
사회개혁보다는 대부분 우리국민의 잘못된 생각과 생활방식을 뿌리뽑자는
식의 막연한 계몽주의적 운동으로 흐르고 있다. 또한 이름만 조금씩
다를뿐 의식개혁운동을 내건 비슷한 성격의 단체들이 많아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있다.

문민시대에 걸맞는 국민의식개혁운동이란 지역사회의 진정한
일꾼으로서,주민의 봉사자로서의 시민운동일 것이다.

건전한 시민운동은 이제 "감시자적 역할"에서 "실천자적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 또한 정부의 개혁성과에 대해 박수도 치고 정부의 권력남용을 견제
할수 있는 용기있는 시민의 모임으로 태어날수 있도록 해야한다.

작금의 다양한 시민운동 가운데 실천적인 시민운동만이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국민적 호응과함께 살아남을수 있을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실천주의단체들이 많이 활성화되어 선의의 경쟁을 통한 건전한 시민운동을
펼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오정환(인천시 남동구 구월2동24 구월주공아파트215동5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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