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동부지청특수부(정진규부장검사, 김홍섭검사)는 9일 소아마비
장애인재활시설인 정립회관 전기획실장 정은배씨(55)가 공금 2억여원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정씨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87년부터 90년 7월까지 자신의 부인 황연대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이사장이 관장으로 있던 정립회관 기획실장으로 재직
하면서 90년 5월31일 외부로부터 회관 운영비 명목으로 5백만원을 빌린
것처럼 장부를 조작한 뒤 이를 갚는 명목으로 회관수익금통장에서 돈을
인출한 것을 비롯, 물품계산서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회관수영장 수익금을
줄여 기록해 회관공금 2억3백여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공금횡령 과정에서 부인 황씨와 공모했는지의 여부를 가
리기 위해 황씨를 금명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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