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자" "세계는 하나"제17회하계유니버시아드가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축제인 이번 대회는 9일 오전9시(이하
한국시간)버펄로 리치스타디움에서 1백23개국 6천7백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한국선수단은 개회식에 참가한 88개국중 전통의 태극무늬가 디자인된
부채를 들고 50번째로 입장,스탠드에 운집한 4만여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은 기수 문경은(농구)을 앞세우고 이학래선수단장(한양대교수)과
이상철총감독(한국체대교수)남녀감독등 본부임원과 선수들이 차례로
입장했다.

3시간15분동안 펼쳐진 개회식은 8시31분에 5대륙을 상징한 "별"모양의
대회기가 입장하면서 시작됐으며 버펄로 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에 이어 제트비행대가 축하비행을 펼쳤다.

이어 버펄로시내 남녀고교생들로 구성된 연합브라스밴드가 "함께
가자""세계는 하나"를 주제로 한 행진곡을 퍼레이드와 함께 연주했고
2백여명의 인디언들이 펼치는 민속무용이 선보였다. 1백34명(선수99
임원35)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지난91년 영국 셰필드대회에 이어
종합6위를 목표로 하고있다.

한국은 마라톤(김완기) 남자체조 축구 테니스등에서 5개안팎의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