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 경기의 회복과 이에 따른 부품시장
의 활황으로 국내 반도체 업체의 매출 및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일렉트론 현대전자 등 웨이퍼를 가공해
D램을 생산하는 메모리 3사의 올 상반기중 매출액은 총1조7천2백20억원
으로 가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1조2천3백90억원에 비해 39% 증가한 것으로 90년
대들어 최대의 호황세를 맞고 있다.
또한 3사의 수출액도 같은기간동안 1조9백85억원에서 1조5천2백70억원
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 최대 수요국인 미국 컴퓨터 경기가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
어 반도체 수요가 급팽창해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데다 가격 상승
까지 겹친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는 세계 최대의 D램 생산업체인 삼성전자가 상반기중 1조4백
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수출도 8천5백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해
37%나 신장했다.
금성일렉트론은 지난해 상반기의 매출 2천3백억원, 수출 2천1백60억원
에서 올해는 3천5백억원, 3천3백억원으로 증가율이 50%를 넘어섰다.
현대전자도 매출액 및 수출이 각각 33%정도 증가, 각각 3천3백20억원
과 3천1백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같은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돼 올연말까지 반도체 3사의 매
출액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