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남자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스코티 셰플러(28·미국)의 우승과 함께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셰플러의 뛰어난 플레이만큼이나 최종 라운드를 짜릿하게 만든 것이 바로 경쟁자 콜린 모리카와(27·미국)였다. 경기 중반 셰플러와 공동선두로 올라섰지만 9번홀(파4)과 11번홀(파4)의 더블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대회 후 패인을 묻자 모리카와는 “욕심을 부린 것이 문제였다”며 “너무 완벽한 샷을 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이는 최근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아마추어들에게 건넨 조언과 일치한다. 매킬로이는 “많은 아마추어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량 이상의 샷을 치려고 한다”며 “본인이 칠 수 있는 샷, 열 번 중에 여덟 번은 성공하는 샷을 치자”고 당부했다. 가능성이 더 높은 샷을 치는 것이 핸디캡을 줄이는 가장 큰 비결이라는 얘기다.공격적이고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매킬로이는 도전을 원하는 아마추어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 그는 “나무들 사이로 샷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바로 핀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짧게 쳐서 나오라’는 캐디의 말을 듣고 안전한 공략을 선택한 적이 많다”며 “도전적인 샷을 해서 그것을 성공시켰을 때의 쾌감이 있지만 더 낮은 스코어를 치는 게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스코어이기 때문이다. 골퍼들이 자주 잊어버리는 것이 있다. 바로 이상적인 완벽한 샷을 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자주 하는 실수와 미스샷의 경향, 자신의 약점을 토대로 플레이하는 것이 더 좋은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게
네이버가 물류 솔루션 ‘네이버 도착보장’을 통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당일·일요배송을 시작했다. 네이버가 1주일 내내 배송이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갖추면서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쿠팡과의 배송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네이버는 지난 15일부터 구매자가 오전 11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당일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당일배송은 일상 소비재와 패션 등의 품목군에서 우선 적용된다. 당일배송이 예고된 상품을 제때 전달받지 못할 경우 구매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이 지급된다.당일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물류 데이터와 창고관리시스템(WMS)이 연동된 네이버 도착보장 상품이다. 현재 전체 도착보장 상품의 약 50%가 이에 해당한다. 수도권에서 시작한 당일배송은 내년부터 권역이 확대된다.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일요배송도 수도권에서 먼저 시작된다. 일요배송은 토요일에 주문해 일요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네이버는 또 다음달 22일부터 네이버 도착보장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료 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서비스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통상 반품 및 교환할 때는 배송비를 판매자가 부담하는데, 반품안심케어 도입으로 판매자는 부담을 덜게 됐다.네이버의 배송 경쟁력 강화는 쿠팡 유료 멤버십 가격 인상에 따른 이탈 고객을 흡수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쿠팡의 최대 강점인 ‘로켓배송’과 ‘무료반품’에 대응해 자체 물류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SPC그룹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필리핀 파리바게뜨 1호점은 필리핀 최대 규모의 마닐라 대표 쇼핑몰인 ‘SM 몰 오브 아시아’ 1층에 9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파리바게뜨는 필리핀 대표 식재료인 우베(보라색 고구마)를 접목한 제품과 필리핀에서 즐겨 먹는 엔사이마다(버터 크림, 설탕과 치즈를 얹은 빵)를 재해석한 ‘순수 우유 크림 엔사이마다’ 등을 선보인다.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매장 밖에 별도 키오스크 데스크도 운영한다.필리핀은 파리바게뜨의 11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인구가 1억2000만 명에 달하고 젊은 층 비중이 높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SPC는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 지역 유력기업인 버자야푸드가 필리핀에 설립한 ‘파리바게뜨 필리핀’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필리핀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전설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