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난 완화를 위해 설치돼 있는 자전거전용도로에 대한 재검토가 시급
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교통전문가들은 <>열악한 도로사정 및 자선거보관소 불비 <>법적 무방
비상태의 이용자 <>짧은 전용구간 등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대책이 마련
되지 않는 한 단거리 연계교통수단(Bike & Ride)으로 자전거가 이용되기
는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전거용도로 설치는 서울시가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1백일 교통
대책 중 5대 시민운동의 하나인 `대중교통 이용하기'' 세부 실천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
그러나 각 구청이 시 지침을 따라 경쟁적으로 전용도를 설치하는 과정
에서 구간이 변경(동대문 강서구로 송파구 등) 되고 본래 목적과 상관없
는 제방도로에 개설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 매년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매년 6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여
건에서 자전거 이용자가 건설부 고시를 하지 않은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사
고를 당할 경우 전혀 보상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각 구청이 관내 학교 등에 자전거전용도로 이용을 적극 권유
하고 있지만 사고위험을 내세워 반발하고 있다.
동대문 강서 도봉 노원 강동 등 전용도로가 이미 완공된 5개구를 살펴
보면 연계교통수단과 대부분 동떨어진 곳에 설치돼 있다.
도봉구의 경우 번 3동 우이천 제방도로에 설치된 구간의 길이는 고작
1km밖에 안돼 교통수단으로는 물론 건강증진 차원에서도 이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또한 7개소에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했지만 인근상가들의 반발로 보관소
에 천막을 설치하지 않아 비나 눈이 올 경우 대책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