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총리는 6
일 동경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G7(선진7개국)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미일
간 투자및 무역을 촉진키 위한 포괄경제협의를 오는 가을부터 시작키로 합의
하는 한편 이협의에서의 논의내용및 결과를 연2회씩 개최되는 양국정상회담
에서 정기점검키로 했다.

이와함께 무역불균형문제 완화등을 위해 일본이 적절한 재정.금융정책을 취
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재정적자삭감계획을 지속추진키로했다.

양국정상은 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보장 틀에관한 대화수단으로 아세안
(동남아국가연합) 확대외무장관회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등
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키로했다.

이날회담에서 양국이 오는 가을부터 포괄경제협의를 개시키로 합의한 것은
무역문제와관련,일본이 종전의 입장에서 다소 물러나 유연한 입장을 보인때
문이다.

미야자와총리는 이날회담에서 미국측이 요구한 수치목표설정에 반대하는 대
신 시장개방의 진척도를 알아볼수있는 참고지표를 도입하자고 제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대해 "일본의 제의를 높이평가한다"고 말하면서도 수
치목표도입방침을 굽히지않아 이같은 절충안이 마련됐다.
클린턴대통령은 정상회담후 일본의 재계인사들을 초청, 이날밤 리셉션을 가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