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5일 쟁의중인 8개사중 7개사가
부분파업을 벌인 가운데 현대자동차등 5개사가 7일 하루 총 파업키로 한데
이어 나머지 3개사도 6일 쟁대위를 열고 총 파업여부를 결정키로 하는등 극
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중장비 현대중전기 현대종합목재등 5개사는 이
날 쟁대위등을 열고 지난달30일 있은 현총련예고대로 7일 하루 총파업에 들
어가기로 했으며 이중 현대중장비는 7일이후도 계속 파업을 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 현대강관 현대정공등 3개사는 6일 쟁대위를 열고 총파업등 구
체적 투쟁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5일 현대정공노조위원장의 임금협약안 직권조인으로 확산된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한달만에 전계열사의 총파업이라는 극한 투쟁까지 몰
고 오게될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현총련이 이날로 예정된 정세영현대그룹회장과의 면담이 무산된것과
관련, 6일 오전9시 울산다이아몬드호텔에서 정회장과의 면담을 재요청해 대
화성사여부에 따라 현대사태는 극적인 국면전환이 가능할수도 있으나 성사여
부는 극히 불투명하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오전2시간만 근무한뒤 92년1월 성과급투쟁시 사고를 당
한뒤 지난1일 사망한 서영호씨(33)의 노제를 치르는등 총13시간 파업을 벌였
으며 7일 임단투경과보고대회를 개최,하룻동안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중장비는 부분파업과 태업을 계속했으며 7일 총파업선포식을 갖고 회사
측의 성의있는 협상이 보일때까지 총파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10개지단중 플랜트사업부가 전면파업을, 나머지 9개지단은 1~
3시간씩 파상파업을 했으며 7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키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전기도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7일 하루 총파업한뒤 8일부터는
강도를 낮춰 4시간씩 부분파업 하기로했다.
현대종합목재도 지난달 29일 쟁의행위결의후 처음으로 이날 2시간부분파업
에 들어갔으며 7일 하루 총파업키로하고 이를 6일 가질 쟁대위에서 최종결정
키로했다.
현대미포조선은 6일까지 정상근무하되 쟁대위회의를 열어 총파업가담등 향
후 투쟁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강관은 9일까지 2시간씩 지단별로 부분파업을 하기로 잠정결정하고 6일
정회장과의 면담성사결과에 따라 투쟁수위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현총련은 이날 "현총련 향후진로에 대한 입장"이란 성명서를 통해 "제
3자개입금지조항은 국보위시절 제정된 악법"이라고 비난하고 공권력으로 현
총련을 탄압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