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드라마사상 처음으로 비행기조종사들의 세계를 다룬 항공드라마가
만들어진다.

MBC가 오는 9월 방영할 미니시리즈 "파일럿"은 항공기조종사들과 정비사
객실승무원 운항관리사 등 항공산업계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항공드라마.

어린시절 석양을 배경으로 날아가는 환상적인 비행기모습에 매료돼
조종사의 꿈을 키워나가는 주인공 강민기(최수종)를 중심으로 파일럿들의
생활과 경험을 펼쳐나가게 된다.

민기는 항공대학졸업반시절 무리한 비행으로 친구를 식물인간이 되게 만든
끝에 조종사의 길을 포기한다. 실의에 빠져있던 그는 친구의 회복과 함께
다시 용기를 내어 마침내 민항에 합격한다.

힘든 생활속에서도 그는 어린시절의 친구 노혜란(채시라)과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김지원(김혜수)사이에서 갈등에 빠진다는
줄거리.

지난해 "질투"로 신세대들의 풋풋한 사랑을 그렸던 유승렬PD는
"파일럿"에서도 꿈과 용기를 잃지않는 건강한 젊은이들과 그들이
만들어가는 사랑과 우정을 담아나갈 예정이다.

세계 각지를 날아다니는 민항기조종사들의 얘기인만큼 유럽 미국 동북아등
해외에서의 로케이션을 통해 이국적인 풍물들은 물론 수직이착륙기같은
첨단 비행기등 볼거리가 풍부한 드라마로 만들어갈 계획.

지난달 13일부터 진행된 첫 프랑스로케 현장에서는 대한항공의
조양호사장이 직접 항공사 사장역으로 출연,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