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모래 불법채취와 관련해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선광공사 등 6개 바닷모래업체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들
업체 대표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업체 중 선광공사, 영진공사, 한염해운 등 3개사의 경영권자들은
지역에서 각종 감투를 거머쥐고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온 `토호세력''으로
지목돼왔으나 정권 전환기 때마다 있었던 사정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은 무
풍지대였기 때문에 시민들은 물론 재계.정계 등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갖
고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이들 인사들과 함께 기득권을 누리며 각종 이권사업 등을 독점해
온 또다른 토호세력들은 이번 수사가 지역비리 인사에 대한 사정의 신호
탄이 아닌가 보고 이번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