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5월말 중국 길림성측과 생필품,원유,광산물등 모두 30개품목,
1억8백만달러에 달하는 사상최대규모 국경(변경)무역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
졌다.

이는 중국측이 작년말부터 경화결제를 요구해온데 따라 북한이 국가간 무
역보다 구상무역형식의 국경무역에 치중,경제난을 타개하려는 의지로 풀이
된다.

2일 통일원,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북한의 삼천리무역총회사(회장 김
달현부총리)등 23개 회사로 구성된 조선변경무역고찰단이 5월24일부터 5일
간 길림성을 방문,혼강시에서 "중국혼강 대조변경무역 상담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상담회에서 길림성측은 원유와 비누,신발,의류등 생필품을 제공하고 북한
측은 아연괴,철강등 광산물등 30개품목을 구상무역형식으로 제공키로 계약
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상담회에는 길림성 고암성장과 북한 대외경제위 구본태부위원장이 수석대
표로 참석했으며,이밖에 홍콩,러시아기업인사등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교역총량은 모두 6억9천6백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