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조정국면에서 일반투자자들은 "팔자"에 나서고 있는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사자"에 나서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시장이 뚜렷한 조정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던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동안 일반투자자들은 1조5천4백74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1조4천1백8억원어치를 사들여 1천3백6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 기간중 기관투자가들은 3천3백97억원어치를 내다팔고 4천2백13억
원어치를 사들여 8백1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일반투자자들의 매물을 적극
소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초부터 25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3천2백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낸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것이다.

이같이 기관투자가들이 "사자"우위로 돌아선 것은 정부의 통화긴축완화추
진으로 시중자금경색현상이 다소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주식매입여력이 생기
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과 단자사들이 지난달 28일 연간결산및 반기결산을 위한 매물출
회를 마무리,다시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이기간중 기관투자가별 순매수규모를 보면 은행이 2백44억원으로
가장많았고 다음은 투신 2백9억원,보험 1백32억원,단자 1백11억원,연.기금
96억원,증권 51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