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등본을 발급받기 위해 1일 오전9시 서울 중구청을 찾은
이근중씨(55.중구 신당동 37)는 깜짝 놀랐다.

평소 1시간 이상 걸리던 발급업무가 중구청에 새로 설치한 "광파일
호적관리 시스템"의 가동으로 단 5분만에 끝나버린 것.

이 시스템은 사무자동화시대를 맞아 호적관련업무를 개선,대민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1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한
전산프로그램 이다. (주)데이콤의 기술협조로 개발된 "광파일
관리시스템"은 호적원부의 입력작업시 글자 한자 한자를 직접 키보드에
의한 수작업으로 처리하지 않고 호적원부를 화상으로 직접 광디스크에
입력한뒤 간단한 출력지시로 호적등본을 발급해준다.

이에 따라 신청접수 호적부색출 복사등 7단계를 거쳐 발급까지 1시간 이상
걸리던 종전의 호적등.초본 처리체계는 신청<>컴퓨터 검색발급<>인증교부의
3단계로 줄어들어 5분이내에 해결 할수 있게 됐다.

이날 중구청을 찾은 민원인들은 "호적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감수하던
불필요한 시간 소모가 없어져 좋다"면서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정보처리체계의 진보를 일상생활에서 느낄수 있었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광파일 호적관리시스템"은 신속한 호적민원업무 처리외에도 <>한장의
광디스크에 1만6,000부의 호적원본을 관리하는 대용량으로 정확한
사무자동화를 지원하고 <>민원인이 본적번지 호주명 생년월일 또는
주민등록번호중 1개만 입력하면 0. 5초내에 검색이 되는 장점들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구청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한 뒤 앞으로 21개 다른
구청에도 도입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