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개혁모임은 30일 총회준비 5인소위와 상임운영위 연석회의를
열어 `탈계보 선언''과 `재야 민주세력의 정치적 진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7월1일 전체총회에서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
개혁모임의 이런 결정은 독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 앞으로 민주당내 세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우리는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새정치문화 정착에 앞장섬으로써 계보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고 당 개혁과
민주화에 노력한다"며 "조직의 의사결정이 있을 때에는 어떤 경우라도
이를 성실히 준수할 것을 결의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들은 또 "민주당을 더 대중적이고 개혁적인 수권정당으로 만들기 위
해 양심적 지식인, 노동자.농민.도시서민 및 각 분야 민주세력과 연대
를 강화하고 이들의 정치적 진출을 원조.지원해 당의 대중적 토대를 강
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밖에 <>5.16, 10월유신, 12.12, 5.17 등 4대 헌정유린 관
련 공직자의 즉각 사퇴 <>광주특위와 5.6공 비리조사 특위 설치 <>해직
교사.노동자 원상 복직 <>상호존중과 민족단결에 의한 자주적.평화적
통일 추진 등도 함께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1년 임기의 이사장에 임채정 의원(서울 노원을),
운영위원장에 장기욱 의원(전국구)을 내정하고, 정책위원장과 사무처장은
1일 오전 선임해 이날 오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통과
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