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치열한 탐색매를 보이며 큰폭으로 출렁거렸다.
30일 주식시장은 금융주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하면서 한때
750선을 회복했으나 지수진폭이 9.65포인트에 달하는등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18포인트 오른 748.8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천2백25만주로 전일보다 다소 늘어났지만 여전히 부진한 편
이었으며 거래대금은 5천2백69억원이었다.
증권사 영업직원들은 전일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시장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그동안의 급등락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전일 종가대비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동안 개별종목장세를 이끌어왔던 중소형주와 내수주들이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지수의낙폭이 커져 오전10시20분께는 3.41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이후 6월말로 끝나는 단자사들의 92영업연도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호전될 것으로 알려져 단자주들이 급반등,10시50분께는 지수를 상승세로
돌려놓았다.
건설주들이 그린벨트 부분해제설과 증자설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서
고 그동안 주가상승에서 소외됐던 저PER(주가수익비율)주들이 강세를 보
여 11시께는 종합주가지수가 2.28포인트까지 반등했으나 이후 다시 대기
매물이 출회돼 0.5포인트 오른 강보합수준으로 전장을 끝냈다.
후장에서도 여전히 강보합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강한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증권주들이 4백~5백원정도씩 뛰어오르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둔한 움직임을 보였던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이자 지방은행을 비
롯한 일부은행주들에도 매기가 확산되면서 대형주들이 시장분위기를 주도
,오후2시30분께는 종합주가지수가 5.01포인트 오른 750.70으로 7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단자주들은 종금사전환을 비롯한 금융산업개편안이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줄곧 강세를 유지했다.
이후 자동차등 대형제조주들이 상승했으나 증권 은행등 금융주와 한전
주의 상승세가 약화되고 건설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수상승폭을 다
소 좁혀놓은채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단자 증권 보험과 기계 육상운송등이 큰 폭으로 오른반면
조립금속 의약 종이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8백44원으로 전일보다 15원 내렸고 한경다우지수
는 1.83포인트 상승한 740.86이었다.
상한가 48개를 포함한 3백55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2개등 3백83개종
목이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