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의 자율결의로 경력직원스카우트가 전면금지된 지난2월이후 증권
사를 옮긴 직원이 1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2월8일이후 동아증권은 다른 증권사에서 30
명의 경력사원을 채용해 가장 많이 뽑은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말 설립된 동방페레그린증권은 21명, 조흥증권 20명, 상업증권과
동부증권이 각 4명씩 경력직원을 채용했다.

기존25개 증권사간에는 신영증권이 현대증권에서 1명을 스카우트한 것이 유
일하다.

삼성증권은 지난2월중순 공채를 통해 20명정도를 다른 증권사에서 뽑았다.

경력직원채용과 관련, 증권사간에 분쟁이 일어난것은 이기간중 3건으로 이
가운데 대우증권의 지점장을 채용한 조흥증권 경우외에는 현재 해결된 상태
라고 증권업협회측은 밝혔다.

한편 한신증권에서 동부증권으로 옮긴 2명은 동부증권에서 사직,현재 실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경력직원채용은 증권업협회의 "경력직원 채용제한에 대한 협약"에
따라 지난2월8일부터 전면금지돼 있으나 소속증권사의 동의를 전제로 허용
되고 있어 이협약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