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박태종 부장.양종모 검사)는 부산교대 정원규(60) 교수에
대해 총장 재직 때 교수 신규임용 및 이 학교출신 국교교사들의 인사와 관
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26일 부산지법 고경우 판사로부터 정 교수와 가족의 거래은행에 대
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은행계좌 추적에 나섰으며 추적 결과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면 정 교수와 관련자들을 이번주중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89년 2월 부산교대 총장으로 부임해 지난 2월 임기만료로
퇴임할 때까지 4년 동안 총장직을 맡아오면서 교수 신규임용과 관련해 수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사실확인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