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0일후면 대전엑스포가 열리는데 준비는 잘 돼나가고 있습니까.

<>오위원장=건설부문은 대부분의 작업을 마치고 마무리단계에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전시연출도 7월말까지는 끝낼 계획입니다. 오는8월7일
개막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장마철이 다가오고있어 비가 많이오면 다소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만 기상대에서 7월말까지는 장마가 끝난다고 예보하고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참여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전시사업도 별 문제가 없습니까.

<>오위원장=현재 1개관이 좀 문제입니다. 예정대로 개관이 될지
위태로운데 일선관계자들에게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계속 독려하고
있습니다.

사실 토목 조경 건축등을 한꺼번에 하다보니 공사가 좀 급했습니다.

-대전엑스포 개최로 얻을수있는 경제적인 효과는 무엇입니까.

<>오위원장=일본은 지난70년 오사카만국박람회를 통해 경제도약을
이룬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실 60년대까지만해도 일본이 경제대국은 아니었잖습니까. 미국
3류백화점에 싸구려상품을 수출하는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가 오사카박람회 개최로 기업이미지가 제고되면서 미국
일류백화점에 진출할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일본상품이
선진국상품으로 인정받게된 것이지요.

우리도 이번대전엑스포가 국내기업들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기회가
될것으로 봅니다. 과학기술면에서도 세계의 첨단기술을 국내에서 직접
습득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구요.

기업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기술발전을 통해 상품의 질을 향상시키게되면
수출경쟁력이 높아져 그만큼 경제발전에 기여하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IET(산업연구원)에서는 엑스포개최로 3조6백여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생겨 1조2천5백억원의 소득유발효과와 21만7천여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었습니다.

-개최비용은 어느정도 들었다고 보십니까.

<>오위원장=엑스포조직위 직접사업경비는 4천1백여억원 입니다. 이중
기반시설투자비 2천여억원은 정부에서 지원을 받았고 각종행사비와
직원봉급등 나머지 2천1백억원은 자체 수익사업으로 조달했지요.

참여기업들이 전시관건축등으로 부담한 비용은 3천5백억원정도로
추산됩니다. 이렇게보면 7천6백억원정도가 소요된 셈입니다.

이밖에 대전시가 도로와 상수도사업등에 2천8백억원정도의 예산을
들였습니다. 이것까지 합친다면 소요경비가 1조원을 조금 넘게되겠지요.

-비용이 5백억원이상 들어갔다는 회사들도 많습니다.

<>오위원장=전기통신공사의 부담이 대략 5백억원정도로 가장 많고
대부분은 1백억원에서 3백억원 사이입니다.

삼성과 기아가 2백90억원에서 3백억원정도이고 대우가 1백80억원에서
1백90억원수준입니다. 현대가 1백80억원정도 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엑스포개최는 분수에 넘치지않느냐는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오위원장=사실 올림픽보다는 엑스포개최에 더많은 경비가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본은 70년 오사카박람회때 64년 동경올림픽의 약10배에 이르는 경비가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작년 세비야엑스포에는 8조원정도가 소요됐었지요.

이에반해 대전엑스포는 대전시예산을 포함해도 1조원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서울올림픽경비가 1조원에 조금 못미쳤다고하니 그렇게 많은
비용은 아닌셈이지요.

-일본은 오사카만박 개최당시 이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해
있었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성숙단계에 들어서
있었다고 할수있겠지요. 그에비하면 대전엑스포개최가 다소 이르지
않느냐는 생각도 드는데요.

<>오위원장=오사카박람회 개최당시의 일본경제여건과 지금의 우리 사정을
비교해 보면 우리가 나은편입니다. 단편적인 비교가 되겠지만 70년당시
일본수출액을 현재가격으로 환산해보니까 6백70억달러정도로 산출됐습니다.
올해 우리수출목표액이 8백35억달러이니까 엑스포를 너무 빨리 한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엑스포개최를 공인받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오위원장=BIE(국제박람회기구)로부터 공인을 받아야만 국가단위의
참가가 가능해집니다.

사실 엑스포개최를 공인받는 것이 올림픽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IOC(국제올림픽기구)가 민간차원의 기구인반면 BIE는 정부대표로 구성되는
정부간기구이거든요.

그런점에서 우리가 93년엑스포를 유치한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개발도상국이 처음으로 엑스포를 개최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지요.

-대전엑스포에서 자랑할수있는 우리기술은 어떤것입니까.

<>오위원장=꼭 어느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로보트만 해도 산.학.연에서 각각 조각로보트 사물놀이로보트
팜플렛을 나눠주는 로보트등을 출품합니다.

우리손으로 제작한 과학로케트를 쏘아올려 위성과 교신도 하게됩니다. 또
가장 오래된 로케트라고할 신기전등 선조들의 지혜를 담은 작품도
있습니다.

그밖에 세계에서 네번째로 개발된 자기부상열차나 전기자동차
태양전지자동차 태양전지거북선같은 작품도 선보입니다.

-대전엑스포기간중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이 온다는 말도 있던데요.

<>오위원장=엘리자베스여왕의 방한은 보고 받지못했고 유럽쪽에서
국왕이나 왕족이 방한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대통령과 총리
왕족들의 방한요청은 계속 받고 있습니다.

-서울올림픽때 북한이 불참해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북한을 참가시키려는 노력은 없었나요.

<>오위원장=노력은 많이 해왔습니다. 북한측에서 엑스포참가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구요. 대전엑스포 참가와 관련한 상세한 자료는 이미
다 보낸 상태입니다. 기대가 컸었는데..

당초부터 북한이 국가관이나 시도관을 만들어 참여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각종문화행사 참여를 유도해왔습니다. 이를테면 유럽지역 순회공연을 자주
갖는 평양서커스라든지 북한화가들의 작품전시회 북한도자기전 같은
것들이지요.

금강산이나 백두산모형 북한화폐등을 전시하는 북한물산전은 이미
전시장소까지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핵사찰문제등으로 관계가 냉각돼있지만 엑스포가 개막된 이후라도 북한이
참여를 결정하면 어느때라도 수용할수 있는 준비가 돼있습니다.

-북한의 불참이 완전히 확정된것은 아니군요.

<>오위원장=과거보다 가능성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불참이 완전히
결정된것은 아닙니다.

-러시아가 엑스포기간중 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오위원장=러시아가 옐친대통령의 메시지등을 실은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가 동해나 인천앞바다로 귀환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있습니다.
우주선이 착륙하면 러시아군함이 메시지와 선물등을 수거해 대전엑스포에
전달한다는 내용이지요.

아직 확정된것은 아니고 협의가 진행중인 상태인데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런 계획을 실행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습니까.

<>오위원장=사실 수백억원이 소요되는 엄청난 계획이지요. 그러나
러시아측이 어차피 위성발사 실험을 계속해오고 있기때문에 실행에
옮겨지더라도 우리측의 부담은 거의 없는쪽으로 얘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전엑스포에 사용되는 컴퓨터시스템을 96년 엑스포개최국인 헝가리에
수출하기로 하셨다면서요.

<>오위원장=꼭 수출이라기보다 최대한 협조하는 것이지요. BIE측에서도
헝가리 지원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기도 하구요. 헝가리 대통령도
대전엑스포 컴퓨터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헝가리측에는 일단
자체개발에 힘을 쏟으면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쪽에서는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해오더군요.

-대전엑스포가 끝난후에는 박람회장을 비롯한 시설을 어떻게 활용하실
계획입니까.

<>오위원장=참여기업들로부터 전시관을 기부채납받아 별도로 운영하게
됩니다. 민간기업들로 구성되는 "대전엑스포 기념재단"같은것을 구성해
운영토록할 계획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과학교육의 장은 꼭 필요하거든요. 국민의 세금을
들여서라도 만들어야하는 것인데 대전엑스포가 계기가 되어 마련된다고
보면 좋겠지요.

아울러 한마디 덧붙인다면 대전엑스포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사후홍보와
관리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전엑스포를 계기로 국제화를 촉진시켜나간다면 경제도약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정리=문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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