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월간 유입규모가 지난4월부터 3개월 연속 5억달러를
넘고 있어 통화관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매입을 위해 들여온
돈은 25일까지 모두 6억5천6백만달러로 이달중 해외로 다시 송금된 1억4천5
백20만달러를 빼면 5억1천8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특히 이달 상반월에만 순유입액이 3억8천7백80만달
러에 달하는등 급증세를 보인후에는 유입규모가 하루 1천만달러 안팎으로 둔
화되기는 했으나 월말까지는 지난5월의 5억2천70만달러 수준을 넘을 것이 확
실시되고 있다.
이에따라 작년1월의 증시개방이래 월간 순유입액 기준으로 최고를 기록한
지난 4월의 6억2백40만달러에 이어 연 3개월째 월 5억달러를 상회하는등 외
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규모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올들어 지난25일 현재 순유입액이 작년 한해
의 20억7천3백만달러를 상회하는 26억4천3백30만달러에 달해 총통화(M2)의
2%를 넘는 2조1천여억원을 증발시킨 효과를 나타내 가뜩이나 어려워지고 있
는 통화관리에 더욱 부담이 되고있다.
관계자들은 최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대해 외
국의 투자자들이 국내증시를 낙관하고 있는데다 유망종목에 대한 외국인 투
자한도가 소진되기에 앞서 미리 사두자는 일종의 선취매현상이 일어난 때문
으로 풀이했다.
이에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과실송금액도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올들어 지
난25일까지 9억1천90만달러에 달함으로써 지난해 전체의 6억6천2백50만달러
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