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약사법개정 시행규칙 무효화 움직임에 반발, 지난 25일부터 전면휴
업에 들어간 대한약사회는 27일까지의 시한부 휴업을 철회하고 이날부터 문
을 열기로 결정했다.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은 26일 오후4시부터 전국 15개 시.도 지부장 회
의와 상임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27일까지 휴업키로 한 당초의 당침을 철회,
27일부터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4만 약사들은 한의사측의 온갖 음해
와 비방에 대한 항의표시로 25일부터 약국을 휴업했다"며 "그러나 국민의
질책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 당초 계획을 앞당겨 26일로 휴업을 종결키
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 안겨준 약국 폐문사태는 일요일을 고
비로 일단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대한약사회의 이같은 결정에 앞서 대구.경북.충북 등 3개지부
약사회는 무기한 휴업을 결의한 상태여서 `약국 휴업 파문''은 부분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