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 동대문구청에서 공무원이 철거민에게 공급하는 시영아파트
입주권을 불법으로 무더기 발급해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서초구청(구청
장 조남호)에서도 일선공무원이 전문 부동산투기꾼과 짜고 가짜입주권을
진짜인 것처럼 속여 전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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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민주당 김수복 의원(관악2)은 25일 "서초구청 직원들이 92
년말부터 지금까지 전문브로커들과 짜고 도시계획사업 등 공공사업으로
집이 헐리는 지역의 철거민들에게 주는 시영아파트 입주권을 가짜로 만들
어 한장에 2천5백만여원씩을 받고 6명에게 전매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앞
으로 더많은 피해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서초구 건설관리과장 주준경씨와 직원 양경옥씨가 동대문
구청 불법입주권 발급사건에 연관된 브로커 윤명근씨와 짜고 이런 짓을
저질렀으나 구청에서는 양씨 한사람만 사표를 받는 선에서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초구청은 "올해 서초구청에서 합법적으로 발급한 입주권
은 한건도 없으며 입주권 사기행각은 직원 양씨의 개인비리"라며 "주씨
도 돈을 주도록 알선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사건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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