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던 소비재 수입이 8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의 소비재 수입은 33억6천3
백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
소비재 수입은 지난 85년에 전년대비 8.4% 줄어든 이래 계속 증가해왔으며
88년18.9%, 89년 24.0%, 90년 9.0%, 91년 19.4%, 92년 5.2%의 증가율을 각
각 기록했다.
그러나 올들어 새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한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강조, 소비
절약분위기가 자리잡혀가고 있는데다 사정바람 등으로 사치성 소비재의 수
입도 크게 둔화돼 소비재 수입이 이처럼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 경기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소비재 수입 감소
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는 자동차의 수입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전년보다 44.8%
줄었고 컬러TV는 2.0%, 세탁기는 17.1%,에어컨은 69.4%가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