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방송교향악단이 오는 7월1일과 2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1930년 라디오가 러시아의
공영방송매체로 정착하면서 창단된 이 오케스트라는 방송수요의 증가와
함께 그 이름이 전세계에 알려졌다.

74년부터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가 지휘봉을 잡은뒤 이 교향악단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즉 해외공연과 레코딩등을 통해 국제적인
오케스트라로 자리잡게 된 것. 특히 매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차이코프스키콘테스트에서 여러번 우승,러시아문화부와
국제차이코프스키협회로부터 차이코프스키교향악단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페도세예프는 "생동감과 열정의 지휘자"란 평을 받고있다.

바얀이라는 민족악기를 전공한 탓으로 민속성이 강한 러시아음악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그는 20년간 이 교향악단을 이끌어오면서 러시아
국민음악의 대표격이라 할수 있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줄곧 연주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차이코프스키의 서거1백주년을 기념,그의 작품만을
연주하는 추모콘서트의 성격을 갖는다.

레퍼토리는 "서곡1812년""바이올린협주곡""교향곡5번"(1일)"로미오와
줄리엣""피아노협주곡1번""교향곡6번비창"(2일).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피아니스트 김혜정양이 협연자로 나선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