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부는 24일 중풍환자에게 재산을 교회에 헌납
하면 병이 낫는다고 속여 시가 6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챈 서울 구
로구 구로 5동 D교회 담임목사 부인 국중복씨(49)를 사기 혐의로 구속
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90년10월 중풍으로 다리가 불편해 D교회에 안
수기도를 받아오던 김성환씨(67)에게 "믿음이 부족해 잘 낫지 않는다"
며 "재산을 교회에 헌납하면 병이 빨리 나을 수 있다"고 속여 김씨의
경기도 양평균 용문면 신점리 일대 임야 2만7천여명(시가 6억원 상당)
을 헌납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