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앙수사부는 24일 포항제철 거래업체들로부터 39억7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태준 전 포철회장이 일본에서 귀국하지 않음에 따라
박 전회장에 대해 기소중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그러나 5개 포철 거래업체로부터 9천2백만원을 받은 황경로 전 포
철회장(62)과 3개 업체로부터 1억6백만원을 받은 유상부 전 포철부사장(51)
15억8천5백만원의 뇌물을 준 이화일 조선내화 대표(50)등 뇌물공여 업체 대
표 2명을 비롯, 모두 4명을 구속기소하고 2억7천만원의 뇌물을 준 정도원
강원산업대표등 3명에게는 불구속 기소조치했다.
검찰은 또 배선화 문배철강 대표, 무로다니 일본 이토추상사 포항사무소장
등 1억원이하의 뇌물공여업체 대표 21명은 각각 벌금 1백만원에 약식기소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