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한 섬을 배경으로 분단의 상처를 그린 임철우씨의 소설
"그섬에 가고 싶다"를 영화화하는 박광수감독이 22일 이색제작발표회를
가져 화제.

안성기 문성근씨등 출연배우와 스탭은 물론 유현목 전양준씨등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진흥공사 지하세트장에서 진행된 이날
발표회<사진>는 먼저 "한국영화의 새로운 제작방식연구"라는 심포지엄으로
시작.

이날 심포지엄은 영화발전의 견인차역할을 할 독립영화의 활성화방안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됐다.

토니 레인즈(영 영화평론가) 김형태(변호사) 최양수(연세대교수)씨등
발표자들은 독립영화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련 법제도의 정비는 물론
대기업과의 공동투자,배급권의 사전판매등 새로운 제작방식의 확립과
국제시장으로의 진출등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립영화 제작방식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된 (주)박광수필름의 "그섬에
가고 싶다"는 삼성전자가 제작비의 5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감독 연기자
기타 영화인들의 갹출금으로 만들어진다. 또 영국의 채널4에
사전판매됐으며(10만달러) 유럽지역의 다른 나라들과도 사전판매를
교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