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사흘만에 다시 반등물결을 일으켰다.
종합주가지수가 주초인 21일 주식시장에서는 766.06으로 전일대비 5.86포
인트가 올라 조정장세가 시작된 지난10일이후 가장 큰 지수상승폭을 보였
다.
거래량도 4천5백5만주로 4천만주를 훨씬 웃도는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고
거래대금은 7천8백5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단자주가 시종일관 상승세를 타면서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은데다 현대그룹계열사의 노사분규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등으로
매기가 꾸준하게 이어졌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은 이날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잔뜩 웅크린상태에서 출발했다.
단자주만 강보합세를 형성하고 다른 주식들은 대부분 움직일 생각조차 안해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말과 동일한 760.20을 표시하면서 전장동시호가결과
를 알렸다.
본격적인 매매가 시작되자 실적호전설과 종금사전환과 관련한 증자설이 따
라붙고있는 단자주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아 오전 10시30분께는 종합주가지
수가 전일대비 1포인트정도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단자주가 꿈틀거리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자 농약주를 중심으로한 이른바
고가 저PER(주가수익비율)주들이 슬금슬금 따라 올랐고 거의 동시에 무역주
가 고개를 들기시작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이 11시께 3포인트정도로 넓어진 가운데 현
대자동차 노사분규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돌며 자동차주가 강세로
변했다. 이를따라 증권 은행등 금융주들도 상승대열에 합세해 종합주가지
수가 전일보다 5.50포인트 높은 765.70까지 올라간후 전장이 끝났다.
후장들어서도 전장막판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졌다.
증권 은행 무역주등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단자주들이 상승가속도를
높여나감에따라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4~6포인트정도의 상승폭을 계속
유지할수 있었다.
업종별로 단자주가 24개전종목이 상승했고 이중16개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였으며 목재 고무 운수창고업종의 지수상승률이 큰 편이었다.
또한 대기업그룹주가운데 선경인더스트리 (주)선경등 선경그룹계열사주
가 계열사분리발표가 임박했다는 소문에 힘입어 주가 오름세가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2천4백48원으로 2백2원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도 5.94포
인트 상승한 756.31을 나타냈다.
상한가 1백18개를 비롯해 5백62개종목이 오름세였고 내린 종목수는 하한가
9개를 포함한 1백80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