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0일 외국 카지노업소에서 거액을 탕진한 건설업체회장등 국내유
력인사들의 명단을 확보, 외화밀반출등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도박자금을 대준뒤 국내서 가명계좌로 돈을 회수, 달러로
바꿔 밀반출한 해외카지노업소 고리대금업자 김모씨등 4-5명의 명단을 파악
, 이들이 국내에 개설한 계좌의 입금상황을 추적중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마카오등 해외카지노업소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국
내유력인사는 건설사회장 K, 호텔사장 S, 주류업체사장 C씨등 10여명이다.
이들은 마카오 최대의 카지노업소인 리스보아호텔 카지노등에 VIP고객으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씨의 경우 92년에만 7차례 마카오에 가 2-3일간 머무르면서 30-40
억원을 카지노에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