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수방용으로 금강산댐을 건설한다는 정부의 발표와는 달
리 금강산 댐 주변의 지형상 댐에 물이 찰 경우 오히려 물이 역류할 수
있다는 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으나 정부가 이를 비밀에 부친채 공개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산하 시스템공학연구소는 지난 86년부터 2년간 연
구한 ''국토정보관리를 위한 원격탐사 응용기술 개발보고서''에서 금강산
댐이 2백억톤의 물을 담으려면 높이가 2백12미터(해발 412미터)가 돼야
하나 담수지역 북쪽에 해발 387미터인 저지대가 있기 때문에 물 높이가
1백84미터를 넘으면 물이 북쪽으로 역류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던 것으
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