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만능의 시대에 인간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웃간의 정이 메말라 가는 세태에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그만
관심이라도 보이자며 지난 89년 업무분야가 다른 19명이 모여
영동키와니스클럽을 만들었다.

영동키와니스는 그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독자적인 모임이 아니라
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 28개 단위클럽중의 하나이다. 국제키와니스는
79개국 30여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범세계적인
단체이다. 키와니스가 한국에 상륙한 것은 지난 67년. 미국 남가주
키와니스회원들이 성금을 모아 강원도 철원군 주민들에게 1백2동의
농가주택을 지어주며 자립을 도와 준것이 계기가 돼 전상공부장관 김훈씨에
의해 서울키와니스가 발족됐고 이제는 전국에 28개클럽을 둔 한국지구로
확대됐다.

매달 셋째 월요일의 월례모임을 통해 회원들은 형님 아우하며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어려움을 같이하는 한편 클럽활동에 관한 토론도
벌인다.

또 3개월에 한번씩은 부부동반 모임을 갖는다. 이 모임에서 집사람들은
부부간의 갈등을 숨김없이 토로하기 때문에 회원들을 무척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서로의 오해를 풀게 되고 남편자랑도 곁들이는
자리여서 오히려 부부간의 사랑을 재확인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우리모임은 설립목적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불우이웃돕기활동을 벌이고
있다. 성남시 문원중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양로원과 고아원을
방문하고 청주성심병원에 휠체어를 기증한 것등은 어려운 삶을 사는
이들에게만 아니라 회원들 모두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다.

19명 회원중 우리모임의 정신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박희영
건우영한의원 원장이다. 그는 몸이 아픈 주민들이나 불우청소년에게는
무료로 치료 해주어 인술의 화신으로 주위의 칭송이 대단하다. 또
회원들에게 실비로 치료를 해주는데 가끔 짓궂은 회원이 있어 치료비는
물론 약값도 지불하지 않아도 얼굴 한번 붉히는 일이 없어 회원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

현재 클럽을 이끌고 있는 회장은 전재호 제3석유(주)대표이며 부회장은
안효식 산도스시계대표이다. 총무는 김광덕(주)이반대표가 맡아 수고하고
있다. 그밖에 회원들은 필자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사업체를 갖고
자기분야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다.

국제키와니스는 매년 세계대회와 아시아.태평양지역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10일 호텔롯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대회에는 회원다수가
참석하여 다른나라회원들과 우의를 다지며 민간외교의 한 몫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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