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에 새로운 주택상품개발 바람이 일고 있다.
그동안 주택청약관련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공급에 치중해온
주택업체들이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로 독신자,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장기 체류 외국인,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외지 근무자 등 새로운 수요
층을 겨냥한 신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차세대주택 또는 도시형 주택 등으로 불리는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주
택은 소비자의 욕구가 점차 다양해지는데다 택지난으로 대규모 아파트단
지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
망된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선경건설 삼성종합건설 대우 우성건설 동
부건설 등이 신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일부 업체는 연내에 첫
상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초 분당 신도시내 주택통합전시관에 10평짜리 독신자
아파트 견본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독신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방 거실 주방이 일체화된 원룸시스팀의 독신자 전용 평면을 개발했는데
앞으로 1천평 미만의 도심지 자투리땅을 이용해 전략상품화한다는 전략
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서울 서소문로와 구기동에 택지를 확보, 올 하
반기 중 시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선경건설은 신혼부부, 독신자, 장기 체류 외국인, 동호인 등을 대상으
로 한 20가구 미만의 도시형 공동주택을 체인화할 계획으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도심지의 1백~5백평 규모의
자투리땅을 활용, 지역 특성에 따라 수요계층을 차별화한 주택을 짓는다
는 전략이다.
우성건설은 지난해 11월 서울시로부터 매입한 도곡동 체비지 4필지 3
천9백44평중 인접한 3필지에 연면적 5만평이 넘는 복합건물을 선보일 계
획이다. 이 곳에는 외국인 장기 체류자를 위한 장기 임대 호텔 업무.상
업용 아파트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선다. 이 회사는 올해 초 도곡동 태스
크 포스팀을 구성, 해외 사례 연구 등 개발에 필요한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 연내 기본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우성건설은 이와 함께 부산 마리나타운 부지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
위락시설을 갖춘 복합건물을 구상하고 있다.
대우는 차세대주택으로 호텔형 환경과, 서비스를 갖춰 맞벌이부부나
주말 부부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택을 개발키로 하고 지난해 부
터 일본 등 선진국의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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