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부분파업 이틀째인 17일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은 지난달
13일 협상결렬후 처음으로 노사 협상을 재개했으나 결렬됐다.
전성원사장등 회사측대표 13명과 윤성근노조위원장등 노조측대표 20명은
이날 본관3층 회의실에서 협상결렬 35일만에 협상을 재개,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마라톤회의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8일오전9시에
노사협상을 계속 개최키로 했다.
회사측은 부분파업을 철회하고 임금협상및 단체협약중 주요쟁점사항부터
협상하자고 요구했으나 노조측은 노조단협안 적극수용을 요구하고 단체협약
안 일괄협상을 요구했다.
현대자동차 근로자 3만여명은 이날 정상출근해 작업을 했으나 잔업거부와
정상근무시간중 2시간씩 부서별집회를 갖는등 부분파업을 계속했다.
한편 현대중공업노조는 이날부터 2박3일간 경남양산군 다람쥐캠프장에서
대의원극기대회를 열고 다음주초 쟁의발생을 신고키로 했다.
현대강관도 이날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실시,이를 가결시키고 쟁의대책위원
회를 구성해 앞으로의 투쟁방법을 결정키로 했다.
16일 쟁의행위를 결의한 현대중장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조합
원총회를 열고 19일까지 고품질배가운동등 태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현대중전기는 16일 쟁의행위결의와 무관하게 오는 30일까지 정상조업을 하
면서 협상을 하기로 했다.
현대정공은 이날 8차 노사협의회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협력
업체 1백50여명이 본관 정문앞에서 조업정상화 촉구 호소문을 배포하기도
했으며 60.3%의 조업률을 보였다.
한편 현총련(현대그룹노동자 총연합)은 18일 현총련산하 노조위원장이 공
동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대계열사 노사
분규사태해결"을 위한 중대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