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매로 거래량 급증 매수세가 되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있다.

17일 주식시장은 개별종목중심으로 연명하던 매수세가 향후 장세를
기대하는 선취매수세를 촉발,거래량증가를 수반하며 주가가 2일째 상승하는
강세장이 펼쳐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28포인트 상승한 762.54를 기록,4일만에
760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크게 늘어난 4천7백53만주로 5일만에 4천만주를 넘어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거래대금은 8천1백45억원에 이르렀다.

증시전문가들은 전일 상승이 기관투자가에 의한 반등이었던데 반해 이날
상승은 일반투자자들에 의한 자율적 반등이라고 평가,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주가가 충분한 기간조정을 거치지는 않은것으로 보아 추가 상승에
대한 이들의 확신은 다소 약한 편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고객예탁금의 큰폭 감소,현대그룹 노사분규에
따른 우려속에 보합세로 출발해 전장마감까지 주가가 보합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다소 맥빠진 장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실적호전예상종목과 부동산매각 유.무상증자등 테마관련주들이
강세를 유지,거래는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후장들어 전자 단자등을 중심으로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장종가대비 강세로
출발한 주가는 은행을 제외한 전업종으로 매기가 확산돼 오후2시50분께
763.87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장마감을 앞두고 운수장비등 일부 업종에서 대기매물이 출회돼
주가상승폭이 조금 좁아지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업종전환설이 구체적으로 나돈 지방 단자가 대부분 상한가까지 치솟는등
단자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였다.

종이 기타제조업을 비롯 광업 음식료 비금속광물등 내수관련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철강 조립금속 건설등의 오름세도 눈에 띄었다.

은행과 운수장비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무상증자설을 타고있던 대우중공업은 이날 반기실적 적자전환설에
휘말려 약세로 기울며 거래량1위를 차지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77원 오른 2만2천4백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755.75로 5.02포인트 상승했다.

95개의 상한가를 포함,5백85개종목이 오른 반면 1백69개종목이 내리면서
40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