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우크라이나동부 도네츠크탄광의 파업이 악화일로에
있다. 15일엔 모두 200만명이 파업에 동참하거나 지지시위에 참가함으로써
우크라이나는 92년 독립이후 최대의 정치.경제적위기를 맞고있다.

정부의 가격자유화에 대한 항의시위로 출발한 파업이지만 우크라이나
동부및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의 분리독립 움직임으로 발전하고
있어 자칫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분쟁으로 번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구소련공화국중 러시아에 이어 제2의 경제규모를 가진 우크라이나
와 러시아간의 분쟁이 심화될 경우 CIS(독립국가연합)의 전체경제상황은 더
욱 악화될것으로 보인다.
파업은 당초 지난1일부터 가격자유화를 기화로 촉진되었지만 동.남부거주
러시아인들의 중앙정치에 대한 반발을 바닥에 깔고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에는 전체 인구의 약20%선인 1,060만명의 러시아인이 살고있다.
동부 드네프르지역은 이미 지난해부터 분리독립 내지 러시아와의 통합을
요구해왔던터이고 크럼지역은 자치지역으로서의 특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날 도네츠크에서 루간스크,자포르즈스키,드네프르등 동부 전지역으로
파업과 시위가 번졌다. 도네츠크지역 위원회의 요구조건은 크라프추크대
통령및 의회 신임에 관한 국민투표,동부지역 자치권요구등으로 정치적인
것들이었다. 크라프추크대통령은 지난 14일 긴급포고령을 발표하고 긴급
식품지원 가격자유화 부분포기 임금보상방안 마련등을 약속했지만 진정기
미는 없다. 다음날엔 오는12월 총선을 약속하는 위기타개책이 다시 대통령
에 의해 제기됐으나 의회에 의해 거부당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