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중 금융기관의 건설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은 크게 늘어난
반면 제조업 대출은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3월중 예금은행의 제조업 대출은 1천7
백억원 늘었으나 단자 보험 등 비통화금융기관은 6천4백억원이 줄어 제
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총대출금은 4천7백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올들어 제조업 대출이 격감한 것은 올 1.4분기중 제조업 성장
률이 1.4%의 저성장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에 대한 대출이 감소한 반면에 가계대출은 올 1.4분기중 예금은
행과 비통화금융기관을 합쳐 모두 1조6천6백억원 증가했으며 건설업에
대한 대출도 작년말 건축규제완화 영향으로 9천3백24억원 늘어났다.

이처럼 금융기관 자금이 가계대출이나 건설업 등 비제조업 분야에 집
중됨에 따라 우리경제가 제조업 중심의 건실한 성장보다는 건설및 소비
중심의 불건전한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금융자금 흐름의 개선이 시
급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