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의 공시의무를 가장 준수해야 할 증권사들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부인공시하는 사례가 줄을 이어 빈축.
상업증권은 지난 토요일(12일) 거래소 공시를 통해 "최근 시황에 현저
한 변동을 초래할 만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때는 이미 상업은행
장이 상업증권 매각의사를 밝혀 증시에 소문이 좍 퍼져있던 상황.
같은날 한신증권도 모 그룹에의 피인수설이 강력히 유포되고 있음에도
불구, 시황변동과 관련한 특별한 요인이 없다고 공시함으로써 투자자들
의 투자판단을 흐리게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들은 "섣부르게 해명을 했다가 또다른 오해를
살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증권시장의 중추로서 보
다 성실한 공시자세가 필요했다고 관계자들은 일침.